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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

글로리데이





글로리데이 (One Way Trip)







스포일러 많습니다

















사실 평소 액션을 즐겨보는 나에게는 매우 무거운 영화 였다고 생각한다. 

준면이가 이 영화를 처음 한다고 했을때, 배우분들, 그리고 홍보기사등을 보고 독립영화, 스무살, 우정, 청춘 딱 이 네가지 정보만 가지고 영화를 보러 갔다. 


사실 저 네가지만 알고 영화를 본걸 약간 후회한다. 그만큼 영화를 볼때 힘들었고 가슴을 치며 울정도로 슬프고, 답답했다. 



처음 영화는 4명의 배우들이 바다를 향해 달려가면서 카메라를 향해 뒤돌아 보며 웃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길거리를 달리고 경찰에게 쫓기다 서로 살기 위해 각기 찢어지는데, 찢어지는 도중에 상우가 뺑소니를 당해 의식을 잃는다. 그리고 상우가 피를 흘린 채 누워있는 옆에 글로리데이 라는 영화의 제목이 쓰여진다. 피 흘린채 누워있는 상우와 글로리데이, 참 모순적이다. 그리고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과 파출소,경찰서,유치장,구치소에서 아이들이 어떤 일이 일어나고 당하는지 섞어가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어떤 일때문에 아이들이 쫓기는지에 대해서는 네이버에 자세하게 나온다. 



처음 영화를 보고 나의 감정은 위에서 말했듯이 답답함과 분노였다. 영화 속 내용을 보면 얼마나 운이 안 좋으면 일이 저렇게까지 안 좋아 질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단지 친구 군대가서 우정여행을 간 것 뿐인데 여자를 도와주다 폭행으로 몰려 경찰에 쫓기고 그러다 여자의 남편이 죽어 살인죄에 휘둘리고, 그리고 여자는 그냥 여자도 아닌 방송국 간판이기에 윗선에 줄도 있고 서울에서 내려온 아이들 보단 부산 지역 사람이기에 경찰들도 여자쪽 입장에 더욱 신뢰를 하고있다. 다른 영화들을 보면 일이 마구잡이로 꼬여도 결국 마지막에는 해피엔딩! 일이 다 해결됐어요! 하고 끝이 나는데 이 영화는 꼬이고 꼬이고 꼬였는데 그걸 풀지못하고 끝을 내는 느낌이라 너무 답답했다. 결국 죄는 상우가 뒤집어 쓰고 나머지 세 사람은 각자의 길로 헤어져 가는 모습에 아, 저렇게 이기적일 수도 있구나. 싶었다. 이기적인 마음이 눈에 선명하게 보여 더욱 화가 났던 것 같다.  



그리고 두번째로 영화를 봤을때는 확실하게 느꼈다. 어른과 진짜 어른의 차이랄까? 어른이 되었다고 자리를 잡고 술을 마신다고 즐거워하던 아이들, 진짜 어른인 부모님,형 그리고 경찰들 속에서도 진실을 계속 캐 물으려고 하는 막내형사, 그리고 어른과 진짜 어른의 중간에 있는 중간 형사, 그리고 완전한 어른인 팀장. 현실을 얼마나 직시하고 있냐에 따라 어른의 기준이 나뉘어진 것 같다. 그리고 또 글로리데이 나 one way trip 에 대한 뜻을 알게 된 것 같다. 상우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상우가 죽은 날은 글로리데이가 아닐까 싶다. 친구들이 자신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그 결과가 무엇이었는지 아무 것도 모른채로 좋은 기억만 가지고 죽음을 맞이했고, 또 상우는 이제 현실로 돌아올 수 없고 아이들도 마찬가지로 서로 각자의 길을, 여행을 가겠지. 




그리고 영화에서 좋았던 장면이 몇장면 있는데 상우와 용비,두만이,지공이가 나란히 앉아 빠삐코를 먹던 장면, 부산으로 내려가며 창문에 얼굴을 내밀고 바람을 맞으며 자유를 즐기는 장면, 구치소에서 상우를 제외한 세명의 생각하는 모습, 햇볓이 얼굴에 내리쬐는데 멋있다. 그리고 구치소에게 한 남자가 용비에게 "자유시간"을 건내던 장면이다. 자유시간, 이것도 의미를 많이 부여하게 되는 것 같다. 곳곳에 숨긴 재미를 찾는건 재미있으니까, 음,,,그리고 사실 영화에 헛점이 조금씩은 있는 것 같다. 자세하게 설명해주지 않은 부분이랄까, 나는 이런 빈 곳을 보게되면 나중에 곱씹어볼때 불친철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사정까지 자세하게 알고싶지는 않았다. 왜냐면 이미 여러차례 현실을 봤는데 더 자세한 현실을 알고싶지 않아서이다. 나도 아직 어른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세한 건 보기 싫다. 



 




개인적인 정리


- 현실도피,스트레스 해소용 영화 절대 X

- 사이다 필수

- 예상외로 우울함이 심함

- 청춘영화 아님

- 연기는 대부분 평타침 

- 상우에게만 글로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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